암젠이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예상 매출을 최소 40억 달러로 잡았다.

이 회사의 CEO 로버트 브래드웨이는 이번주 월요일(현지시간) 열린 가상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바이오시밀리 5개 제품은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젠은 애브비의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jevita)를 2023년 1월 31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치료제 ‘스테라라’(Stelara), 황반변성, 황반부종,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생성에 따른 시력손상의 치료에 사용되는 ‘아일리아’(Eylea), 발작성야간혈뇨색조증,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에 사용되는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도 출시한다.

암젠의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는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스파이어’(Tezspire), 경구 판상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Otezla), 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Lumakras) 등이 있다.

브래드웨이는 테즈스파이의 시장 잠재력에 관해서는 질병이 통제되지 않거나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할 수 있는 약 250만명의 중증 천식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약 100만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테즐라의 환자 풀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질병 중증도에 관계없이 성인 판상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의 라벨을 확장함으로써 또 다른 150만명의 환자에게 문을 열게 됐다.

루마크라스는 현재 35개국에서 승인됐으며 올해 더 많은 나라에서 사용 확대가 예상된다.

암젠의 기존 의약품은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심장병 치료제 ‘레파타’(Repatha)는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42% 증가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로리아’(Prolia)와 ‘이브니티’(Evenity)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5%와 43% 증가했다. 오테즐라는 7% 성장했다.

브래드웨이는 비즈니스 개발 측면에서 “외부 혁신은 우리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아라키스 테라퓨틱스(Arrakis Therapeutics)와 제휴, RNA 표적 분해제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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