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핵심 파이프라인 펙사벡을 투여하는 신장암 임상이 탄력을 받는다.

신라젠(대표이사 장동택)은 한국, 미국, 호주 등 17개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신장암 임상의 환자 등록이 1월 중 완료된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2017년 미국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신라젠의 핵심 파이프라인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이하 ICI) '리브타요'(세미플리맙)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이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의 신장암 공동임상은 지난해 1월 2a상으로 전환된 데 이어 환자모집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펙사벡과 리브타요 두 약물을 정맥투여하는 Arm C군의 환자 모집이 가장 먼저 완료된데 이어, ICI 불응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투여하는 Arm D군도 지난달 말로 환자모집이 완료됐다. 또 펙사벡 종양내 직접 투여군인 Arm A군과 리브타요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Arm B군은 이달 내로 환자모집이 끝난다.

특히 Arm D군의 경우 ICI의 한계를 뛰어넘는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rm D군에서 유효성이 확보되는 경우 80% 수준에 달하는 ICI 불응환자 대상 시장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환자모집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환자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것은 임상현장에서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투영된 결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2020년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신장암 병용 임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군 16명 중 12명의 환자에서 종양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1명은 완전관해가 관찰됐다.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를 포함한 반응률(ORR)은 3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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