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듀헬름(Aduhelm)에 대한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보장제한 제안을 거부했다. 12일(현지시간) CMS는 에듀헬름 치료에 대한 보장을 엄격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에게만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바이오젠 CEO 미셸 부나초스(사진) 최고경영자는 13일 열린 투자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은 제안을 “강력한 의견 차이”라며 반발했다. 부나초스는 이번 조치가 미래의 알츠하이머 혁신을 방해하고 현재의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CMS가 올 봄 최종 판결을 내리기 전에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4월에 예상되는 최종 결정이 더 넓고 공정한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암이나 HIV 등 다른 질병들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다르게 치료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부나초스는 자격이 있는 환자들이 임상시험 기준에 부합할지라도 등록된 연구와 관련된 치료 센터에 가까이 거주하거나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불평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시장 전문기들은 "바이오젠이 아닌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더 많은 자료 없이 이 약을 설득력 있게 옹호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바이오젠의 반발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살림 사이드 미즈호증권은 바이오젠이 에듀헬름을 시장에서 철수시킬지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애널리스트 살림 사이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에듀헬름의 판매량이 모두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증거개발(CED) 적용 범위로 알려진 보상 조건으로서 임상시험이 요구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약물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RBC 캐피털 마켓 역시 “에듀헬름으로부터 얻은 의미있는 수익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CMS 결정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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