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예년과 달리 비대면보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국내외 학술대회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부준 국내외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올 상반기 국제 학술대회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필두로 2월 ECCO(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 3월 AD/PD(알츠하이머,ㆍ파키슨병학회), ELCC(유럽폐암학회), 4월 AACR(미국암학회), 6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ADA(미국당뇨학회), Bio-USA(미국바이오협회 컨퍼런스) 등 11개 학술대회가 열린다.<표 참조>

ECCO(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 2월 16~19일)를 필두로 3월 AD/PD(알츠하이머/파키슨병학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PES(소아내분비학회),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이상 미국 시카고), ADA(미국당뇨학회), ENDO(세계내분비학회), Bio-USA(미국 바이오협회 컨퍼런스)가 잇따라 6월까지 예정돼 있다. ELCC(유럽폐암학회)와 EULAR(유럽 류마티스학회)는 각각 체코 프라하, 독일 코펜하겐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온라인과 병행해 열린다.

◇37개 국내 학술대회, 온라인ㆍ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로 열릴 예정

국내 학술대회도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상당수의 학술대회가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 것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개최되는 국내 37개의 학술대회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는 6월 4일, 경주화백컨벤션에서 진행되지만 온라인도 병행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혈액학회, 대한안과학회(장소 미정)는 온라인도 병행될 예정이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학술대회도 킨텍스에서 열리는데, 온라인으로 병행돼 진행된다. 대한피부과학회(청주라마다호텔), 대한외과학회(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치매학회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이브리드로 진행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곳도 더러 있다.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내과학회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대면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또 대한비뇨의학회 등 일부 학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예정돼 있지만 방역지침 변화에 따라 온라인으로 병행될 수도 있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성형외과는 각각 부산 벡스코와 제주 신화월드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학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이 많아졌을 경우, 등록자들에 한해 유튜브로 송출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일단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온라인 병행도 검토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지난 2020년~2021년 모두 처음에는 하이브리드 진행 계획이었다가 행사 두 달 전 온라인으로만 변경했다”며 “이번에도 오미크론 상황을 보면서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을 경우 서로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 의사소통과 토론하는 면에서 아무래도 효과가 반감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현장 진행을 원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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