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되고,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코로나 후유증으로 불리는 증상에 시달리게 되는 것인데, 대부분 2개 이상의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롱 코비드'로도 불리는 코로나후유증이 발생한 경우 기침이나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지만 수면 장애, 우울감 등이 심해지거나 설사, 소화 불량 등 소화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시력 저하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뿐만 아니라 격리 해제 후 발생하는 오미크론 후유증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은 “바이러스가 남기고 간 여러 가지 염증 반응,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생성된 자가 면역 반응의 영향 등을 고려해 다양한 증상에 대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호흡 이상, 폐렴, 심한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확진 이전과 다른 몸 상태를 느낀다면 곧바로 의료진을 만나 상담하고,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도 받아보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코로나후유증 치료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개별 증상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한방에서는 후유증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정기의 보충을 돕는데 주력한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우리 몸의 정기가 충분하면 항병력을 높여서 스스로 바이러스의 영향인 사기를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바이러스가 문제일 때는 물론 후유증이 문제일 때도 정기를 보충해 사기에 대항할 힘을 갖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를 위한 방법으로 소화능력 회복을 돕는 한약처방 등이 이뤄지는데, 몸의 정기를 보충하는 것은 대부분 음식을 통해서 이뤄지고 이때 쓰이는 처방은 침분비를 촉진해 미각 이상을 개선하고, 입맛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

안 원장은 “코로나후유증으로 두통 어지럼증,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브레인포그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코속 점막을 사혈하는 치료를 시행하곤 한다. 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관련 침을 놓아 부기를 빼주면 코로 호흡하기가 한결 편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도움말: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