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이후에 후유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을 코로나후유증 혹은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부른다. 이 같은 장기 코로나 감염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격리해제 후 수주 이상 가래나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환자에 따라서는 인후통, 심한 피로감, 기억력이나 사고력 저하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두통과 어지럼증, 미각이나 후각 상실도 흔히 발생되는 후유증이다.

이밖에도 호흡 곤란,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후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상태일 때 곧바로 코로나후유증으로 봐야 한다고 정의한 바 있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코로나 완치 후 가래 코막힘 등의 증상이 여전하다면 곧바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체적인 증상은 물론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도 흔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신의 상태를 두루 살핀 후 관리법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후유증 치료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개별 증상의 특성을 고려한 처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오미크론후유증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정기의 보충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몸의 정기가 충분해야 항병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영향인 사기를 물리칠 수 있게 되는데, 정기를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화능력 회복을 통해 음식을 통한 면역과 활력 보충을 돕는 한약이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겪고 있는 증상에 따른 치료도 중요하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심할 때는 코속 점막을 사혈하는 치료를 통해 편한 호흡과 머리가 맑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후통 마른기침 등에는 은교산이나 연교패독산이 쓰이며 으슬으슬 춥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 후유증에는 갈근탕 같은 처방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가래 잔기침 등에는 보폐탕이나 삼소음, 맑은 콧물 재채기가 심할 때는 소청룡탕이,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할 때는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이 적용된다. 이처럼 한방치료는 몸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증상별로 대처할 수 있는 처방에 주력한다. 생활관리법도 개인상태에 맞게 지도받은 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도움말: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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