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한방병원 조영기 원장
광동한방병원 조영기 원장은 “전동 킥보드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부상이 없어 이를 방치했다가 후에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고 후에는 신체 증상을 면밀히 살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유 킥보드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이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5월부터 전동 킥보드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의 안전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 안전 의무가 강화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모를 미착용한 남성 2명이 동시 탑승 규정을 어기고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동 킥보드 사고, 전기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면서 서울시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한강 인근에 자전거 도로를 완비했다. 이를 이용해 강남 도심으로의 이동이 원활해져 출퇴근이나 이동 시 이용 인구도 느는 추세다.

하지만 보호장비를 착용했더라도 개인형 이동장치로 도로 이용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며, 사망 사고와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 등은 자동차와 같은 외부 보호 장치가 없어 신체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므로, 타박상부터 골절까지 다양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없어 치료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이를 방치하면, 교통사고 후유증과 같은 후유 장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놀란 상태에서 신체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영상 검사로는 나타나지 않는 통증이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충격을 받은 신체 부위에 미세한 출혈이 일어나면서 생긴 어혈이 원인으로, 체내에 어혈이 쌓이면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고 조직 및 세포 기능 저하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러움, 손발 저림 등을 비롯해 목과 허리, 관절 등의 통증과 피로감, 불안감, 무기력감 등의 정신적 증상도 모두 교통사고 후유증에 해당한다. 장기에도 충격이 가해져 소화 불량이나 식욕 저하, 변비, 설사 등의 내장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광동한방병원 조영기 원장은 “탄천과 연결된 자전거 도로의 위치상 전동 킥보드 사고 등으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전동 킥보드 사용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부상이 없어 이를 방치했다가 후에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고 후에는 신체 증상을 면밀히 살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한약과 침ㆍ약침, 추나요법, 부항치료, 한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해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며 “사고 후 어혈을 제거하는 한방 치료를 진행해 빠르게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도움말: 광동한방병원 조영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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