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송재성 원장이 3일 오후 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원장은 "시화세태(국민이 편안한 세상이 열린다)"라는 한마디 4자성어로 떠나는 마음을 집약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운 듯하다.한파로 서민의 삶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우리 원(院)도 폭증하는 심사업무량에 더해 신종 인플루엔자라는 유례없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느라 참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때 여러분 곁을 떠나게 돼 송구스럽다. 올 때 생각은 있는 동안 심평원에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남겨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1년4개월 재임기간 동안 뜻한 대로 이뤄놓은 게 별로 없는 듯하다.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 원장은 "여러분과 함께 한 기간이 내 33년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되고, 소중한 추억의 기간이었음을 밝힌다"며 "심평원의 영광과 성취는 여러분의 뜨거운 애사심과 일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되고 있다. 샘솟는 창의력과 불굴의 투지, 그리고 혼신을 다하는 자세가 심평원 발전의 원동력임을 잘 보았다"며 위로했다. 

송 원장은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영동대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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