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 판매에 활용되는 파우치 형태의 포장

한미사이언스 자회사 제이브이엠이 규제개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소분 시장이 본격 개화된다면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제이브이엠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372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58억원을 기록 했으며 동종업계 평균 대비 재고자산회전율의 상승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건강기능식품법은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의 소분 판매를 금지한다. 그러나 2020년 4월 개인 맞춤형 건기식 시범사업이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16개 업체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2024년 6월을 목표로 건기식 소분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용호 연구원은 “소분 판매를 위해서는 건기식을 위생적으로 소분 및 포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한다”면서 “제이브이엠은 조제약의 분류 및 소분, 포장까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1위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술이 건기식에도 접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기식 소분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서 의심할 부분이 없다”면서 “실제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에 장비를 납품한 바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건기식 전용 장비를 개발, 현재 양산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9월 1일 제이브이엠 본사 공장 탐방을 통해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2분기 재무제표를 통해서도 일부 가늠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2분기 재고자산회전율은 동종업계 평균 대비 상승폭이 컸고 분기 가동률은 109%로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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