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의 항암제 ‘얼비툭스주’(Erbitux 세툭시맙)와 한국MSD의 슈퍼 항생제 ‘저박사’(Zerbaxa 세프톨로잔 타조박탐) 등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완료, 급여 확정을 앞두고 있다.

건보공단은 8월 31일 기준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에 얼비툭스주와 저박사주를 올렸다. 따라서 약가 협상을 마친 이들 약제는 이번 달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통해 급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이성 직ㆍ결장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에 사용되는 얼비툭스주는 지난 2005년 6월 희귀질환 의약품으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 RSA 재계약 당시에도 약가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다가 협상이 타결된 바 있고 올해 6월에 계약이 만료되어 재협상을 벌여왔다.

또 2017년 4월 국내 승인을 받은 저박사주는 다른 항생제와 비교해 비용 효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급여권에서 탈락했다. 2019년 5월에 비급여로 국내에 출시된 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로 부터 재심의를 받아 적정성을 부여받았다. 저박사주는 지난달 협상이 타결되어 신규 급여목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약은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 등 치료에 사용되는 슈퍼 항생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사용량 약가 연동(유형 나) 협상을 진행해 온 한국다케다제약의 항암제 ‘애드세트리스주’(브렌툭시맙베도틴)'와 바이엘코리아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주사’(애플리버셉트) 약가 협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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