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전국 70개 강연장에서 말 안 듣는 아이와 이에 대한 부모의 대처법에 대한 무료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이러한 부모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행사로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교수와 인기 강사로 유명한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반건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경희대 교수)은 “아이들의 반항 문제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한데 비해, 요구되는 과제는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자기통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효과적인 양육방식을 부모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된 정신건강박람회를 방문한 아동, 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동의 반항장애가 심각할수록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우울감은 심해졌으며 부부간의 갈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항이 심한 아동 및 청소년일수록 학습문제가 심각하였고, 전반적인 행동 및 정서상의 문제 정도도 심했고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이 더 심한 경향을 보였는데, 반항장애에 해당되는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평정척도 총점이 평균 22.5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8.8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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