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일반약의 안전성이 전문약 안전성 만큼 중요하다" 며 의료계의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에 주장을 반박했다.

7일 약사회는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며 가진 의사협회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약품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면서 권리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의약품 구입불편 해소를 위한 약사사회의 노력에 대해 질책보다는 관심과 애정으로 보아 줄 것"을 당부했다.

약사회는 "의약분업 이후 정상적으로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의약품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의료계가 국민불편을 해소할 재분류에 아무 의지도 없고 국민불편 해소에 우선해서 의료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이어 "더구나 전문약의 안전성을 주장하면서 일반약의 안전성을 포기하는 의료계의 주장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진정 의약품의 안전성을 염려하고 있다면 외국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의약품의 처방량을 줄이는 노력부터 선행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또 "당번약국 확대를 통해 국민의 불편을 해소시키겠다는 것이 약사들의 진정성"이라며 "안전하게 사용돼야 할 의약품 관리에 만전을 다하면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약사들의 의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약사회는 "의약품을 약국 외에서 자유롭게 판매하고 구입하게 하자는 주장은 국민의 건강을 중심에 둔 판단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복약지도,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복약지도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철저하고 수준 높은 복약지도를 통해 의약품 사용 서비스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서 약사회는 야간 및 휴일에 20~25%의 약국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약사회와 약사들이 주1회 야간 12시까지 근무와 일요일 월 1회 근무를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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