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충치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아ㆍ청소년층에서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06~2010년) ‘치아우식(충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0~9세 20.2%, 10~19세 16.6%로, 20대미만의 소아ㆍ청소년이 36.8%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537만명에서 2009년 554만명으로 3년 동안 약 17만명이 증가했으나, 2010년 1년간 17만명이 감소해 다시 537만명이 됐다.

총 진료비는 2006년 2407억원에서 2010년 2421억원으로 약 14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2%로 낮았다.

치아우식의 성별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46.7%, 여성이 53.3%로 여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우식의 연령구간을 0~19세, 20~49세, 50세 이상으로 구분해 월별로 분석한 결과 0~19세는 8월과 1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는 계절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치아우식은 ‘충치’라고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으로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 연구조정실 관계자는 “치아우식은 질환의 특성상 치아관리가 소홀한 유년기에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야채나 과일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야채나 과일 같은 거친 음식은 입 안에서 저절로 치아를 씻어 주는 빗자루 기능을 해 충치생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