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첨단 설비를 갖추면서 선진 시장으로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하는 등 첨단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

최근들어 이같은 국내사들의 첨단 공장 준공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화성에 첨단 국제의약품 생산규격인 cGMP 수준의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제3공장을 준공해 선진국에 원료의약품 수출 기반을 다졌고, CJ제일제당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cGMP기준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내용고형제동, 항암제동, 품질동 등 12개 생산동으로 규모면에서 오송단지내 최대 건축면적의 생산시설이라는 평가다.

최근 리모델링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공장으로 재탄생한 '한독컴플렉스' 생산공장 시설 모습

이에 앞서 지난해는 JW중외제약이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단지를 조성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중외 수액공장의 연면적과 합하면 국내 제약사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존 시설을 국제 수준에 부합하게 재탄생시키는 경우도 있다.

한독약품의 경우 기존 생산공장을 리모델링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게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SK케미칼은 최근 청주공장의 고형제 라인의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해외시장 개척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우수한 국내 설비가 해외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증을 받기도 한다.

최근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를 생산하는공장과 원료의약품 제조소 등이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정제(Tablets) 제조소로서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을 획득했다.

또 녹십자의 충북 오창 동물실험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 국제기준인 '완전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cGMP기준 등 국제 시장에 적합한 최첨단 생산설비와 국제규격의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며 “최근 잇단 국내사들의 첨단 생산설비 구축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국내 제품을 수출해 국내사들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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