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 문제를 청와대가 다시 추진하겠다는 언론보도에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시민연대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조중근 가정상비약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9일 "의약품 재분류 논의, 당번약국 확대와 같은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대안 제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너무나 당연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는 "국회 내에서 약사들의 독점적 기득권을 보호해 주기 위해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치권은 결집된 소수 약사들보다 불편 해소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표가 훨씬 더 많음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가정상비약 시민연대는 여타 시민단체는 몰론 농민, 노인, 여성, 소비자, 장애우 관련 단체와 협의해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소비자 권리 회복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연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옆 원서공원에서 서울, 부산, 광주, 전북, 인천, 대구, 강원도, 대전 등 8개 가정상비약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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