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감별이 어려운 복숭아 씨, 살구 씨 등 종자류 한약재에 대한 과학적 감별법을 개발해 ‘단백질 패턴 분석을 이용한 한약재 중 행인·도인·욱리인의 감별법’소책자를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단백질 패턴 분석법은 전기적인 힘에 의해 이동한 단백질이 크기에 따라 분리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으로 행인·도인·욱리인 각각의 고유한 단백질 패턴을 확인해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침, 변비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 주로 쓰이는 약재인 ‘행인(살구 씨)·도인(복숭아 씨)·욱리인(이스라지 씨)’은 갈색 씨껍질을 가진 난원형으로 크기도 비슷해 그동안 육안을 이용한 관능검사로 감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행인, 도인, 욱리인’의 구별이 한층 쉬워져 소비자의 올바른 한약재를 선택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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