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기며 렘(REM) 수면과 여러 단계의 비렘(NREM) 수면을 오가는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장기간 방치될 시 심뇌혈관질
3차원 게놈 구조 연구를 통해 세포핵 내 게놈이 계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조가 다양한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또 이러한 게놈 3차 구조는 암, 노화 등 다양한 복합질환에서 질환 특이적 유전자 발현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하지만 기존 게놈 3차 구조는 비교적 관찰이 쉬운 염색체 내 상호작용에 대부분 국한되어 있었고 더 큰 범위에서의 염색체 간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관찰 실험기법의 한계로 인해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더 오래, 더 빨리, 더 자주 달릴수록 고관절염이나 무릎 골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달리기 선수는 나이가 들면 무릎이 망가질 것이란 일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는 2019년~2021년까지 시카고 마라톤에 참가한 주자 3804명을 대상으로 몇 년을 뛰었는지부터 평균 달리기 속도, 관절염 가족력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달리기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44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이미 국내에서만 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당뇨 유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은 경구혈당강하제 2종류 이상을 복용하고 있으며 환자 8.4%는 인슐린 자가 투약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당뇨병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65% 가량만 병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절이 양호한 환자는 25% 수준에 불과하다.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
네덜란드 수의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백신 2종이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된 첫 번째 실험에서 전염성 높은 조류독감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백신은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가금류를 질병 증상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의 확산에도 대응했다”고 말했다.조류독감은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되어 2억 마리 이상의 새가 살처분 됐다. 네덜란드에서는 600만 마리의 새들이 살처분됐으며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이 치솟고 인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프랑스 수의약품회사 세바 산테 아니말(CEVA Sant
2021년 양방 다빈도 질환 5위인 '등통증'이 해마다 늘어 국민 10%가 이 질환에 앓고 있고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등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34만581명(6.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36만1333명으로 2017년 213만3989명 대비 10.7%(22만7344명), 여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삼성서울병원과 ‘인공지능 기반 혈류 구간 분류 방법 및 시스템’ 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 특허는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관류 영상에서 동맥, 모세혈관 및 정맥 구간들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류하는 방법 및 시스템을 제시한 특허이다.인공지능 기반 뇌혈류 구간 분류 시스템은 기존 혈류 구간 분류 대비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기존 혈류 구간 분류 방법은 뇌 영상 전체를 통합 계산하기 때문에 병
국내 과학자들이 형광 공명 에너지 전달(FRET)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DNA 이중 가닥 절단을 감지하는 새로운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부산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의사가 세포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고 DNA 복구 약물 개발을 촉진,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몸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방법을 밝혀내 DNA 손상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DNA 이중사슬 손상(DSB)은 DNA 두 가닥이 같은 위치에서 끊어지는 유형
평균연령 증가로 인해 심각한 뇌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뇌의 변화에 관한 연구 역시 필요한 추세다. 노화 연구와 관련하여 노화가 진행될수록 몸속에 ‘당’이 축적되고 이렇게 축적된 당은 노화-연관 염증, 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 물질이 된다. 결국 ‘남아도는 당 분자’는 몸속 다양한 단백질에 붙어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한다.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 정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혹은 뇌수막 brain meninges)이 노화에 따른 `당' 축적이 되면서 뇌 피질
암을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단백질 조립체는 암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단백질 조립체를 약물 전달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단백질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물을 단백질 조립체에 효과적으로 접합시키는 기술, 즉 기능화(functionalization) 기술이 필수적이다.그러나 단백질 조립체의 경우 기능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효율이 낮으며 대부분 작은 크기의 화학 약물(chemical drug)의 적용
지난해 우리나라 55.1%가 의료기관 외래 진료를 받았고 입원 환자는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당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지만 평균 진료시간은 10분 이내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700가구 1만64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16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외래 또는 입원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국민은 44.2%였고 여성의 외래서비스 이용(59.4%)이 남성(50.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은 78.3%가 의료기관 외래서비
인공관절 전문 기업 코렌텍(Corentec)은 3월 7일~11일까지 3월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2023 Conference)에서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정형외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며 수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렌텍은 여기서 혁신적인 정형외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시될 제품은 인공 슬관절 제품 ‘로스파’(Lospa Knee System), ‘이그절트’(Exult Knee System) 제품과 인공 고관절 제품인 ‘벤콕스’(Bencox Hip Sys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적절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 방침을 다기관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3~6개월 단기간 이중 항혈소판제제를 투약하는 것이 12개월 장기간 투약하는 것과 비교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한정규ㆍ황도연 교수)이 국내 33개 기관에서 3세대 약물용출 스텐트로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 201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임상 연구(HOST-IDEA)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우리 몸에는 면역반응의 과도한 유도를 조절하고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가 있는데 종양 내에 존재하여 면역세포의 암세포 제거 능력을 저해하는 조절 T세포만을 골라서 제거할 수 있는 암 면역치료법이 개발되어 화제다.KAIST(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서성일, 강민용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 내 조절 T세포의 선택적 제거를 통한 신규 면역항암 전략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조절 T세포에는 영향을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의 상태가 점차 악화될 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지속신대체요법의 적절한 시작 및 유지가 환자 생존율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속신대체요법 치료 전후로 신장내과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치료 시작 및 유지 관련 자문을 받으면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서울대병원 한승석 교수팀(이진우 전 임상강사)은 2010년~2020년까지 중증 급성콩팥손상으로 지속신대체요법을 시행 받은 23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여부와 환자 생존율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환자가 최근 5년 새 9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5만3056명에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만9266명(92.9%)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7만2332명으로 2017년 4만2453명 대비 70.4%(2만9879명), 여성은 2021년 2만9990명으로 2017년 1만60
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스마트 면역세포를 통한 암 치료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기술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가 논리회로를 통해 작동하게 함으로써 정확하게 암세포만 공략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법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연구는 분당차병원 안희정 교수와 가톨릭의대 이혜옥 교수가 공동연구로 참여했다.최정균 교수 연구팀은 수 백만개의 세포에 대한 유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황수희 박사)에 따르면 독감(인플루엔자) 발병률은 5세 미만에서 가장 높은 반면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5~10%(중증환자 300만~500만 명)이며 이 중 20만~60만 명이 사망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는 감염성 질환의 감염경로와 유사해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이해하는 기본 모형이자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