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한미약품에서 홍보담당 이사로 근무하고 있었던 2000년대 초 여름 어느 날이었다.한미약품 지하에 위치한 중식당 어양이 여름철을 맞아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갔다. 당시 점심시간이면 한미약품 임원들은 별 약속이 없으면 어양에서 임성기 회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식당 수리로 인해 당분간 어양에서 점심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자 당시 총무 담당 H이사는 회장님과 임원들이 이용할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탈모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호르몬에 의한 탈모(안드로겐 탈모증. androgenetic alopecia)를 앓는 환자의 56.3%가 20~30대일 정도로 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젊고 윤기나는 건강한 모발을 자랑해야 할 젊은이들이 탈모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탈모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스트레스에 따른 탈모는 원인이 사라질 경우 어느 정도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원인을 정확
불면증이 있으면 감기약처럼 쉽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반대로 '불면증이 아무리 심해도 수면제는 절대 먹을 수 없다'며 잠을 못자도 버텨보겠다고 복용을 극구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렇다면 수면제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일시적으로 생긴 불면증의 경우 정밀한 평가없이 수면제를 수일간 복용하는 것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불면증이 상당 기간 계속된 경우 수면제를 지속해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우리가 수면제라고 부르는 약들은 오로지 수면을 잘 취하도록 하는 기능만
겨울철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많이 걸리고 연말의 업무와 회식 등이 겹쳐 피로 누적으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기가 쉬운 계절이다.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이유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내에 갑작스럽게 신경 손상에 의한 청력 손실이 생겨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바이러스 감염, 내이의 혈관장애를 가장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갈수록 환자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2년 6만2200명에서 2016년 7만9791명으로 5년 새 28
“대웅제약이 위스키라면 광동제약은 막걸리지.”나는 1982년 부푼 꿈을 안고 대웅제약에 입사해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대웅에서 과장까지 지내다 1993년 광동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처음 회사 분위기는 생소했다. 입사 후 얼마되지 않아 대웅제약에서 함께 근무하다 먼저 광동제약으로 온 선배에게 “회사 분위기가 어떠냐”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당시로선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해가 갈수록 선배의 이 말 한마디가 두 회사의 분위기를 비교하는데 도움이 됐다.당시 두 회사의 오너 스타일은 정반대였고,
고도비만일때는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수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수술만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다.과거 한 유명인이 이 수술을 하다 사망하면서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도비만 수술법으로는 위의 용적을 줄이는 장치를 체내 삽입하거나, 위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위 우회술이다.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십이지장을 건너뛰어 이 주머니를 하부 소장으로 우회시키는 수술이다.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크게 줄고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서 식욕 관련 호르
살다가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면 “혹시 무슨 병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하게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체중이 불어날 수도 있고, 실제로 질병 때문에 살이 찌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계 숫자가 올라간다면 다음 5개 항목을 체크해보세요.1. 동통성(疼痛性) 장애만성적인 통증이 계속되는 섬유근통, 류마티스, 좌골신경통 등과 같은 병이 있어도 허리 사이즈가 늘어나는 요인이 됩니다. 너무 통증이 심한 나머지 바깥 활동을 잘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리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로 보고될 만큼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항간에는 대장암과 관련해 이런 저런 속설이 퍼지고 있다. 6가지 속설이 일부는 사실일 수도 있고,일부는 아닐 수도 있다.1.대장 용종,암 가능성… 발견 즉시 제거 원칙대장 용종이 모두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장용종의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됐다면 바로 제거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따라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5년간 1년에 한 번씩 용종 발생 여부를 확인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지고 비까지 내리면 ‘퇴행성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이 질환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돼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이다.연골이 없어지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온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주로 60세를 전후해 불청객처럼 많이 찾아
하지무력증은 다리 근육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화돼 오래 서있거나 보행 등 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환자는 주로 걷거나 서있을 때 다리가 풀리고 힘이 빠지며,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하지무력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쳐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하지무력증은 뇌의 운동중추로부터 말초신경, 근육섬유까지 이르는 운동의 경로 중 어느 부위에라도 장애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이완성 마비(Flaccid palsy)로 인한 하지무력증이 있다. 이완성 마비란,마비된 부분에서 근 긴장의 소실 및 근력 약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불청객 급성심근경색이 노인층을 중심으로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노인층들이 심혈관질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면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건보환자는 5년간(2013~2017년) 30% 급증했다. 작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았다.심장근육은
젊은 성인들이 심한 건망증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정도로 ‘내가 치매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한가득 안고 내원하고,심지어 다른 병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아보았다고 말하는 경우도 더러있다.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거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마지못해 내원하기도 한다.대부분 환자들의 증상을 보면, 여러 업무를 지시받았을 때 꼭 한두 가지는 빼먹거나 여러 차례 지적을 받은 사항을 반복해 실수한다.대개는 일을 미리미리 처리하기보다는 조금 미뤘다가 처리하는
최근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임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조산과 유산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임신 중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자궁경부무력증이다.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경부에 자체적 결함이 있어 임신 유지가 되지 않고 유산되는 경우를 말한다.자궁경부는 분만시 아기가 나오는 산도 중 하나로,임신 중에는 딱딱하게 유지되면서 닫혀있어야 태아 및 태아를 둘러싸는 양수와 양막을 보호할 수 있다.◇경부 길이 짧다면 자궁경부무력증 위험성 높아그런데 이 자궁경부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풀어져 버리면 태
10월29일은 세계 학회가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가뜩이나 요즘은 기온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여서 스쳐가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놓쳐선 안된다.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병이다.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있는 40대 이상이라면 뇌졸중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혈관 막히는 뇌경색,전체 뇌졸중 80% 차지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혹시 우울한 기분 탓에 '가을 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으신 적이 있는가.일시적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지속적으로 우울감이 들고 ‘나도 왠지 낙엽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계절의 변화로 인해 3%의 성인들에게서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되는데, 특히 살고 있는 곳의 지리적 위도가 높을수록 계절성 우울증의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계절성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조량 감소로 인한 세로토닌 저하와 멜라토닌 증가 등으
좌골신경통은 왜 생길까?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을 한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뼈를 지원하는 ‘신장(腎)’의 힘과 근육을 지원하는 ‘간(肝)’의 힘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간,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좌골신경은 인체에서 가장 굵은 신경이다.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뒤쪽을 지나 갈라지면서 발끝까지 연결돼 있다. 하반신의 이 좌골 신경이 지나가는 길,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좌골신경통’이라 한다.사실 좌골신경통은
오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뼈 안에 골량이 감소해 약한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정도로 뼈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없어 골다공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아는 여성은 24%에 그쳤다. 폐경 이후에는 안면홍조 등 다양한 몸의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을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골절이 생기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폐경 이후 1~
소아비만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소아 10명당 1.5~2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 고도 비만아도 증가 추세다. 소아비만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성인기 질병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비만 증가의 환경적 요인은 여러가지이다. 음식 환경 변화, 식품 산업 발전, 핵가족화 및 맞벌이 가정 증가로 인한 간편 즉석식품 섭취 증가, 고열량ㆍ고지방 식품 및 단순당 식품 섭취 증가 등의 요인이 있다.또한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외식 증가,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도
현대인들은 비만을 ‘적(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살이 찌면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관절 건강에도 해롭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비만은 합병증을 수반하기 쉬우므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살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BMI(체질량지수 : 체중(kg)÷신장(m)²)가 그 기준으로 사용된다. 건강한 표준치는 22이며, BMI가 25을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볼 수 있다.지방세포엔 작용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는 질병뿐만이 아니다.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骨折)이 생겨도 건강한 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뼈에 문제가 생기면 잘 걷지 못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일어나지 못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질환으로는 1위가 뇌졸중(18.5%), 2위가 치매(15.8%), 3위가 고령에 의한 쇠약(13.4%), 4위가 골절(11.8%), 5위가 관절질환(11.9%), 6위는 심장질환(4.5%)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뼈에 관한 질환이 4ㆍ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것은 뼈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