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에서 혈전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혈전색전증은 혈전(혈관 내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요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최진혁ㆍ김태환 교수)은 2013년 1월~2020년 6월까지 근치적 수술 후 위암 2기 또는 3기 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연구진이 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물질을 개발해 관련내용을 국제논문에 게재했다.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뜻의 합성어로 테라그노시스라고도 불린다. 암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이용하여 진단과 동시에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테라노스틱 제제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연구 논문을 생체재료 및 약학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ACS Appli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으로 해당 진료과에서 처음으로 진찰을 받은 초진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우울증ㆍ조울증ㆍ조현병 초진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만4797명에서 매년 증가하여 2022년에는 55만9948명으로 16만5151명이 늘었고, 이 중 2030세대가 10만5102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63.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5년간 초진
남성 불임 진료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평균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ㆍ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남성 불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남성 불임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7만8370명에서 2022년 8만5713명으로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에도 6월 기준으로 남성 불임 환자는 4만9039명으로 집계되어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대의 경우 5%, 40대의 경우 20%, 50
정신분열증으로도 알려진 조현병은 환청, 환영, 인지장애 등의 증상으로 대표되는 정신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그동안 증상 억제만이 가능했던 조현병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및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공동연구팀이 미국 스탠리 의과학연구소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개인의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선천적 병리 모델과 조현병 예측 마커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조현병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9년 진주 방화사건, 2023년
아스텔라스제약의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가 속속 종합병원에 입성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드셉은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DC)를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4'의 DC를 통과했다.'파드셉'은 요로상피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승인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로 올해 3월 국내 허가됐다.현재 전이성 요로상피암 2,3차 치료에서 파드셉을 대체할 약제는 현재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급여는 신청했으며 환자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13일~15일까지 열린 태국 의료기기 전시회(Medical Fair Thailand 2023)에서 상담 142건, 약 1315만 달러의 계약추진 58건, 약 635만 달러를 달성하였다고 26일 밝혔다.Medical Fair Thailand 전시회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국제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22개국에서 약 800개 사가 참여해 의료용 소모품, 수술용 기기, 체외진단기기 등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쿱(대표 조재형)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의 비공개 그룹 테스트(CGT)를 대한내과의사회 지회 중 서울 지역 소속 의원 30곳 내과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닥터바이스 CGT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일차 의원과 의료진,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 회사는 이번 닥터바이스 CGT를 통해 플랫폼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진료 편의성 확인과 개선 방향 도출을
성장기에 누적된 피해 혹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가 정신질환 발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정신과학 저널 ‘란셋 정신과학(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공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한국, 영국에서 모집한 2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동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성장기에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피해를 받으며 형성된 ‘성장기 트라우마(developmental trauma)’는 성인 이후 각종 정신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유방암 치료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NPJ Breast Cancer’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종양침윤림프구(TIL)의 침윤 정도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 및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그러나 평가 방법의 복잡성과 관찰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해 병리과 전문의마다 측정 편차가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이번 연구에서는 병리과 전문의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유방암 기질 부위에 존재하는
제이시스메디칼이 고주파 리프팅 기기 ‘덴서티(DENSITY)’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덴서티 하이(DENSITY HIGHㆍ사진)’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덴서티 하이’는 기존 ‘덴서티’를 고도화한 제품으로 덴서티에 고주파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기존의 덴서티는 고주파를 모노폴라(단극성) 조사만 가능했다면 덴서티 하이는 최대 400W의 모노폴라와 바이폴라(양극성)의 두 가지 고주파를 조합하여 한 샷에서 순차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기존 모노폴라 조사가 가능한 클래식 팁 3종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의 뇌 칩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마비 환자를 위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 환자 등록(모집) 승인을 받았다.이번 등록은 경추 척수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인한 마비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완료하는 데 약 6년이 걸리는 임상 시험에 얼마나 많은 참가자가 등록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뉴럴링크는 지난 5월 25일, FDA의 승인을 받아 인체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뉴럴링크는 1
뷰노의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으로 급여 청구 대상임을 인정받았다.의료인공지능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의료기관에서 심전도 검사를 위해 ‘하티브 P30’ 활용 시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음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환자의 심전도 검사를 위해 하티브 P30을 처방하면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수가코드: E6546)’ 행위로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 해당 수가코드는 기존 심전도 검사를 위해 의료기관이 청구해 온 급여 항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영남의대 원규장)는 2018년 3월 당뇨병학 교과서 제5판 발간 이후 5년 만에 제6판 당뇨병학 교과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교과서에서는 제5판의 12개, 주제 74 챕터에서 기존의 12개 큰 주제를 유지하면서 IT 관련, 당뇨병 연구기법,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을 보강해 91개 챕터를 구성했다. 교과서 발간의 책임을 맡았던 이원영(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과서 편찬위원장은 “개정된 교과서가 학회 회원, 당뇨병을 공부하는 학생 및 여러 전문가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당뇨병
GC녹십자MS(대표 사공영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뎅기열 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GENEDIA W Dengue NS1 Ag’ 항원 테스트와 ‘GENEDIA W Dengue IgM/IgG Ab’의 항체 테스트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뎅기열 진단키트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COVID-19 신속 진단키트와 유사한 원리가 적용되었다. 혈액 검체를 통해 20분 이내에 뎅기열을 진단할 수 있으며 4가지의 뎅기 바이러스 혈청형을 모두 진단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적으로 확보한 임상 검체 시험에서 타사 대비
유방암 표적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mTOR 억제제의 효과를 낮추는 인자가 새롭게 규명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에서 근무 중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빈진혁 교수는 네덜란드 암연구소 Lodewyk Wessels 교수와 함께 유방암 치료제 mTOR 억제제에 대한 임상적 유의미성을 가지는 저항성 인자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기초의학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게재됐다.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빛 치료'는 외과적 혹은 약물적 개입 없이도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최근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피부 내에서 빛의 흡수 및 산란 등의 한계로 인해 보통 피부 표면 등 체외 활용에 국한되며 내과적 중요성이 있는 체내 장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소자연구본부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카테터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빛 치료를 체내 장기에도 적용할 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의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의료기술이다.이는 각종 기존의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분야로, 암, 뇌질환, 파킨슨, 유전자 질환 등의 희귀·난치질환자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
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신경섬유종증 소아 환자들의 인권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유일한 치료제인 '코셀루고'(셀루메티닙)의 신속한 보험급여를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진정서 제출에 함께한 신경섬유종증 환자 가족들은 “지난 8월 초, 두 번째 급여 평가를 위한 위원회가 열렸다지만 여전히 ‘재심의’라는 심의 결과로 미어지는 마음이 들 뿐"이라면서 "신경섬유종증은 다른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데다 ‘사회적 사망’이라는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는 그저 경제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