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정책 강행에 반대하는 '전국 제약인 생존 투쟁 총 궐기대회'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만여명의 제약인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린다.

당초 총궐기대회와 같은 날 진행하기로 예정했던 제약사 1일 생산중단은 일괄 약가인하를 반대하고 투쟁의지를 좀 더 강하게 표출하기 위해 12월 초순께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제약협회는 16일 50개사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날 참석한 이사들은 제약주권 수호를 위한 투쟁에 최선을 다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입안예고한 신약가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제약업계는 영업적자 발생으로 ▲제약사 줄도산 ▲실업자 양산 ▲국민 제약주권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제약협회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총궐기대회에서 제약업계는 산업이 수용 가능하도록 단계적 약가인하를 쟁취한다는 각오를 내보이며 이를 통해 제약업계 또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제약업계는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일괄 약가인하를 반대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제약협회 김선호 실장은 "제약계는 일괄 약가인하를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건보재정 안정화를 위한 약값 인하에 동참하더라도 일괄 인하가 아닌 단계적인 인하가 돼야 하는 이유는 고용불안을 흡수하고, R&D투자 확대 등 산업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수용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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