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한진란 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사진>'가 발매 첫해 100억을 돌파했다.

회사에 따르면 카나브는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작년 3월 발매된 후 8월 월처방액 10억 돌파에 이어 4개월 만에 월 처방액 20억원을 기록하며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12월 기준 누적매출)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18개의 국산 신약이 개발됐지만 발매 첫 해 매출이 20~30억원에 머무는 등 '국내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평가 속에 카나브가 발매 첫해 거둔 시장성과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나브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우수한 약효로 임상시험 결과 로살탄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 부작용은 동등한 수준을 나타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약 전체 시장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보령제약 측은 "대형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올해 국내 발매 신약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는 "카나브를 국내시장에서 최대 매출규모의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국산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터키 등 3개국에 45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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