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한국병원경영연구원(원장 이철희)에서는 최근 '한국형 노인의료시설ㆍ복합체 도입방안' 연구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에서 노인의료와 요양시설의 연계운영 도입을 주장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이용균 연구실장은 "요양병원은 노인보건의료체계 속에서 급성기 병원과 요양시설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그 기능이 미정립 되어 있어 제공되는 서비스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요양병원에서는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의 경우, 퇴원 후 요양시설로 전원시키려 고해도 제도적으로 이를 받아줄 곳이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급성기 의료서비스와 장기요양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개호보험에 매력을 느낀 급성기병원들이 요양시설의 개설에 나서면서 급성기-재활-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체가 태동한 점을 들어 국내에서도 향후 의료시설복합체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복합체를 참고로 국내에 적용 가능한 의료·복지 연계모형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도입모형을 국내 실정에 맞게 의료서비스 다각화 모형, 지역 연계형 모형 및 통합시설모형 등 세 가지 운영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용균 연구실장은 국내 의료시설복합체의 도입시 장점으로 "환자입장에서는 의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고, 요양병원의 입장에서는 급성기 및 만성기환자의 안정적인 환자 풀(full)을 가져갈 수 있는 순기능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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