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대장암 등 항암 효과가 나타난 새로운 아스피린이 개발돼 의약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시립대 연구진이 기존 아스피린에 두 성분을 합한 아스피린을 개발, 동물실험한 결과 약효가 낫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새롭게 개발된 아스피린은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백혈병 등 11가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대장암은 이 약을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종양이 80% 이상 줄어들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새롭게 개발된 아스피린은 기존 아스피린에 위 점막을 보호하는 산화질소(NO)와 항암 효과가 있는 황화수소(H2S)를 합친 것"이라며 "이 두 성분은 단독으로보다는 혼합됐을 때 아스피린의 암 억제 효과 및 안전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학회(ACS) 학술지인 '의약화학 저널(Medicinal Chemistry Letters)'에 게재됐고, 이 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버드나무 껍질로부터 탄생된 아스피린은 100여년 사용 역사로, 해열진통소염제에서 심장병, 항혈전, 뇌졸중 예방, 나아가 암 예방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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