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국내 의료의 브랜드가치가 아직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코엑스 아셈룸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Medical Korea 2012-제3회 글로벌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 개최와 관련해 이번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고경화 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널리 알리는데 초점을 둘 것이고, 이와 더불어 나눔의료 사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우리나라 위상에 맞는 품격있는 홍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실무적인 차원의 제도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보험사와 우리나라 병원들이 연계될 수 있는 방법, 법률적인 부문, 외국의 의료인력들을 초청해서 우리나라의 높은 보건의료수준을 교육시키는 등의 사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료의 글로벌화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3회째인 메디컬코리아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아부다비측 관계자는 "이전에도 한국의료기관을 몇곳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큰 인상을 받았다. 마케팅이나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한국이 다소 늦게 글로벌시장에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보건 관계자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아부다비가 한국의 4개 종합병원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관계자분들이 많은 수고를 해줬지만, 앞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김기성 국제협력사업단장은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성모병원 등에서 유헬스시스템이 있는데, 아부다비 UA보건부, 카타르보건부 등에 설명했고 그 중에서도 UA보건부가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유헬스시스템 도입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나눔의료사업은 동남아 등의 국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한국의료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의료관광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것으로, 오늘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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