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곽형우)는 지난 13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APAO)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럽안과학회학술대회 및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돼 총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안과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학회에는 임상전문분야 16개, 기초분야 5개 등 주요한 안과 주제에 대한 250개 세션이 진행됐으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안과 석학들이 참석했다.

학회 기간 동안 진행된 전시 세션에는 안과와 관련해 의료기기, 제약 등 129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실명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2500개 이상의 발표주제를 다뤘으며, 700개의 포스터 및 비디오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과 위성연결을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일본 의료진이 4개 케이스에 걸친 실시간 수술을 선보였다. 벡스코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수술 장면을 상영하고, 수술과정에 대한 집도의의 상세한 브리핑 및 패널과의 토론을 통해 최신 안과수술 기법을 생생히 전달해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곽형우 이사장은 "이번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 개최는 우리나라가 안과 분야에서 세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국내 의료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곽 이사장은 이어 "특히 부산 지역이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 기간에 개최된 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부회장으로 대한안과학회 곽형우 이사장(경희대병원 안과 교수)이 선출됐다.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이 소속돼 있으며 유럽안과학회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6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는 1960년 마닐라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27회를 맞았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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