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만든 난청인 소셜벤처 딜라이트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맨오른쪽이 김정현 대표.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난청인을 위한 의료산업 부문 최초의 소셜벤처 딜라이트(대표 김정현)가 대전 중동과 부산 부전동에 각각 딜라이트 보청기 7, 8호 직영점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딜라이트는 기존 서울 영등포 본점 등 총 8개의 직영점을 보유해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유통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딜라이트는 상반기 전국 직영점을 1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셜벤처 딜라이트는 지난 2010년 3명의 대학생이 비싼 보청기가격 때문에 고통받는 노인들을 보고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 없는 세상’이라는 창업이념으로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정, 중소기업청 주관 기술창업대회 핵심기술부문 대상, 전국소셜벤처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유망한 사업성으로 짧은 연륜에도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긴 보청기 기업이다.

기존 보청기 회사들이 맞춤 보청기 제작과 대리점 운영 등으로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는 반면, 딜라이트는 표준형 보청기 제작과 유통과정 축소로 동종제품과 동일한 성능에 가격은 3분의 1이하로 공급이 가능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딜라이트가 판매하는 2채널 보청기의 경우 정부지원금 34만원에 맞춰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저소득청각장애인의 경우 무료로 보청기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딜라이트 보청기의 전국단위 직영점 개설은 단순 보청기 업체의 직영점 개설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딜라이트는 지난 2010년 대학생들이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만든 소셜벤처로, 첫발을 내디딘지 3년 만에 연매출 20억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3년만에 8개의 직영점을 갖춘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딜라이트는 다른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들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딜라이트는 이번 부산점과 대전점 개설을 계기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고객과의 소통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딜라이트 직영점을 전국단위로 확대함으로써 양질의 제품 A/S와 고객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딜라이트는 소비자 편의를 강조한 신제품 개발, 혁신적 유통구조 개설 등으로 난청으로 고통 받는 분들께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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