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C형 간염 관련 임상 결과, 인터페론 병용 치료 없이도 간경변이 있는 환자 및 가장 흔한 간염 관련 HCV 유전형에 감염된 환자에서 높은 바이러스 치유율을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유전형-1b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 인터페론 없이 자사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형 간염을 가진 간경변 환자의 최고 71%가 28주 치료 후 바이러스 치유 단계에 도달했다고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 EASL)에서 발표했다.

또한 회사 측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가장 흔한 유전형-1a CC와 유전형-1b HCV를 인터페론 병용 없이 1일 1회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BI 201335)와 중합효소 억제제(BI 207127)을 투여한 결과, 82% 환자에서 28주 치료 만에 바이러스 치유 단계에 도달한 임상 결과 역시 유럽 간학회에 보고됐다.

이번에 소개된 임상 결과는 C형 간염 치료에 인터페론이 기본 치료제로 투여되고 있지만, 유전형 1형 이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인터페론 병용 투여 없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바이러스 치유 단계에 도달함을 입증한 최초 혹은 대규모 임상 결과라는 점에서 의학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 의약부 수석 부대표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교수는 "이번 유럽간학회의 연구 결과를 통해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인터페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게 됐다"며 "특히 치료가 어려운 간경변 환자에서 인터페론 없이 HCV 치료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보여준 임상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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