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사노피의 계열사 젠자임의 다발성경화증 신약 '렘트라다(성분명 : 알렘투주맙)'가 장애 개선을 입증했다.

젠자임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임상(CARE-MS II)을 통해 알렘투주맙 투여 환자군이 레비프(고농도 인터페론 베타-1의 피하주사)' 환자군보다 장애 개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CARE-MS II 는 이전 치료에서 재발을 경험한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비프와 시험약인 알렙투주맙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무작위 3상.

이번 CARE-MS ll 3상 임상 추가 데이터는 미국신경학회 제 64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임상 결과, 레비프 투여 환자 대비 알렘투주맙을 투여 받은 다발성경화증(MS) 환자에서 장애의 진행이 지연됐으며, 이는 신체적 장애 진행 정도의 표준 평가 도구인 종합장애척도(EDSS) 측정에 따른 것이다.

또한 레비프 투여 환자군과 비교 시 시험 초기부터 알렘투주맙을 투여 받은 일부 환자에서 장애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장애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 시험에서 기저 장애를 갖고 있던 알렘투주맙 투여 환자들은 레비프를 투여 받은 환자들보다 장애의 지속적인 감소를 경험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젠자임은 공동 1차 변수의 결과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다는 점을 지난해 11월 소개한 바 있으며 바이엘헬스케어와 공동으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알렘투주맙을 개발하고 있다.

젠자임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 데이비드 미커 박사는 "일부 환자에서 표준치료제인 레비프를 통해 달성한 장애 진행의 역전을 포함해 CARE-MS II 연구를 통해 도출된 획기적인 결과들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2분기에 미국과 유럽에 알렘투주맙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고, 충족되지 않은 치료에 대한 니즈를 가진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에게 알렘투주맙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는 "국내에도 1000명 이상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있으며, 기존의 치료제로도 재발이 반복되거나 장애가 진행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3상을 통해 질환의 재발 감소뿐 아니라 장애 정도의 개선을 보여준 알렘투주맙이 향후 국내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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