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전임 집행부와 다른 길을 가겠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신임 회장<사진 오른쪽>이 의협의 체질 개선과 효율 극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서울 용산구 의협 동아홀에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사 및 대내외 상황,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의료의 본질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으려면 먼저 의사들부터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의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의 질을 높이려면 의료수가의 현실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주요 현안인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해 "제도 불참을 위해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여전히 많은 의사들이 7월 보건소의 개입 사실을 모른다며, 이에 대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 "6월 대불금 마련을 위한 강제 징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이고 법정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과거와 달리 힘 없이 당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방 물리요법 비급여 목록 정비와 관련해서는 "현대 의학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하며, "한의사들이 현대 의학을 침범하는 한 우호적인 관계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해서도 "국민의 사실 판단을 위해 전문가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며 " 신경과, 예방의학과, 수의학회 등과 의견을 취합해 2주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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