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국내사들이 외자사가 장악한 국내 전립선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일양약품의 '하이트린', 한독약품의 '자트랄', JW중외제약 '트루패스'가 국내 전립선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수입신약인 하이트린과 자트랄 연매출은 130억~140억원대로 1, 2위를 다투고 있고, 국산신약인 트루패스도 후발주자이지만 1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린과 자트랄이 전립선치료제 시장에서 다국적사 제품들과 선두 그룹을 유지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고, 후발주자인 트루패스가 거센 추격으로 선전하며 국내사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전립선 시장은 다국적사 제품이 우세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 국내 3강 선전이 주목되고 있다.

하이트린은 방광경부와 전립선에 있는 알파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시키고, 특히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기타의 호르몬 제제와는 달리 별다른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약물 투여 후 2~4주후에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하이트린은 아울러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에도 상호작용이 없어 안전하므로 합병증을 가진 고혈압 환자에도 유효하고, 여성 배뇨장애 개선에도 효과적인 비뇨기질환 치료제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하이트린은 93년 발매 이후 꾸준한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고, 차별화한 전략과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마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13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1년 국내 시판된 자트랄은 사노피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한독약품이 판권을 쥐고 있다. 지난해 140억원대 매출의 자트랄은 전립선 평활근의 긴장감을 줄여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알파차단제 중 유일하게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급성 요폐에서 도뇨관에 대한 보조요법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후발주자인 트루패스는 2009년 발매 당시 국산 신약으로 관심을 받는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트루패스는 전립선비대증에 수반되는 배뇨장애에 주로 작용하는 알파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 요도의 긴장을 이완시켜 배뇨장애를 치료하는 알파 차단제로서 혈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가 없어 장기 복용에도 안전하다고 중외제약은 강조했다. 중외제약 측은 "트루패스가 지난해 약 86억원(IMS 데이터 기준) 매출을 올린 것은 시판 후 3년동안 자연스럽게 시장에 안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전립선치료제 시장에서는 아스텔라스의 ‘하루날’이 400억원대로 오랫동안 전체 1위 를 지키고 있고, 화이자의 ‘카두라’가 150억원대 안팎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995년 6만9800명에서 2010년 76만780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2010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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