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을 전면 거부했다.

의협은 지난 12일 제1차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7월 시행이 예고된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 및 확대 시행에 대한 거부 입장을 결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와 16개 시도의사회장 모두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포괄수가제가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과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제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포괄수가제 거부를 위해 의료계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개최된 전체 개원의사회 긴급연석회의에서 결의한 2가지 사항(포괄수가제 전면 반대, 각과의 개별접촉 논의 불인정)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도 모두 공감하고 결의를 확인했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이 회의는 전체 개원의사회 회의에 이어 다시 한 번 포괄수가제 거부를 위한 의료계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일주일 내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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