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 물질이 타미플루 보다 약효와 내성에 우수하고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 일양약품은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바이러스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7월 21~25일 5일간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열리는 세계바이러스 학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석학들이 참석해 ‘항바이러스 신물질 연구결과 및 변종 바이러스’ 등을 발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로 일양약품은 학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7월 22일 연구결과를 발표의 기회를 갖게 됐다.

회사측은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은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물질은 기존 타미플루의 작용기전과 전혀 다른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타미플루보다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여 국내제약 기술력의 진일보와 함께 국가 안보적인 차원에서도 항바이러스제 주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바이러스의 DNA 자체복제를 막아 세포 내 진입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복제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매우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현재 항바이러스 물질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며,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14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1만8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는 변종 바이러스로 출현으로 세계 각국에서 타미플루를 능가하는 대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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