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GSK의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백신 '로타릭스'가 아프리카 가나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최근 발표를 환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GAVI의 결정은 지난 2011년 6월 GSK가 GAVI 측에 제안한 '향후 5년 간 할인 가격으로 1억3200만 도즈의 로타릭스 공급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성사됐다.

이와 관련 GSK는 "UNICEF를 통해 아프리가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며, 이는 최빈국의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는 전세계 5세 이하 소아에서 주요한 사망 원인 중에 하나로 매년 5세 미만 소아의 사망 50만 건, 입원 250만 건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거의 모든 아이에게 감염되고 있지만 가나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로타바이러스의 영향을 특히 심하게 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불가피하게 사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선진국은 입원과 정맥 수액 요법으로 쉽게 치료받을 수 있고 백신 보급을 통해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은 훨씬 낮다.

GSK 바이올로지컬스(GSK 백신사업부)의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GAVI의 자금 지원을 통한 생명을 구하는 백신의 도입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을 치명적인 감염질환으로부터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건강한 삶을 시작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GSK는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의약품과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우리의 임무를 다하기로 결심했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설사로 인한 사망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GSK는 향후 5년 간 선진국 가격의 95% 감소된 비용으로 1억3200만 도즈의 로타릭스를 GAVI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UNICEF가 계획한 로타바이러스 백신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로타릭스 가격할인은 저개발국가의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실시해 온 GSK만의 차별화된 가격 정책에 따른 것으로, 최빈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양의 백신을 구입하는 UNICEF와 같은 국제 기구에는 최저 가격으로 지원한다.

GSK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는 개도국 어린이들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니카라과, 온두라스, 볼리비아, 가이아나, 수단 등 5개의 GAVI 지원대상 국가에 성공적으로 도입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로타릭스 1억 3200만 도즈 공급 약속은 낮은 가격에 양질의 백신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GAVI가 2015년까지 40개 이상의 국가들에게 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GSK 백신은 전세계 173개 국가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으며, 2011년에 공급한 11억 도즈의 백신 중 80% 이상(8억 7천만 도즈)을 최저개발국 및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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