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파나진 김성기 대표, 성우인터켐 윤재헌 대표, 절강푸촌메디컬테크놀로지 마이클 정이 파나진의 HPV 진단 칩의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파나진의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진단용 PNA 유전자 칩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파나진(대표이사 김성기)은 21일 'PANArrayTM HPV Genotyping Chip(HPV진단용 PNA유전자칩)'에 대해 중국 현지 전문공급업체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Zhejiang Fuchon Medical Technology Co., ltd)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양사가 이 제품의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허가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 중국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 따라 최소 구매액은 첫 해는 2백만 달러, 두 번째 해엔 3.5백만 달러, 세 번째 해엔 5.5백만 달러 이다.

이 제품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PV)의 유전형을 판별할 수 있는 PNA(peptide nucleic acid) 유전자 칩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문의약품으로 승인을 취득했으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ISO 및 CE인증도 획득했다. 2010년엔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이 수여하는 제품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허가가 완료되기 전에도 연구용으로 제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연구소 및 종합병원 등 해당 분야에 관련된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파나진 김성기 대표이사는 "최근 자궁경부암 검사의 인식이 확대되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HPV 진단 칩은 안정적인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HPV 진단 칩의 진출은 향후 다른 진단제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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