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이 중국 사천허방실업집단유한공사(Sichuan Hebang Group Industry)와 국내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에 대한 라이선싱 및 제품 수출 계약을 했다.

사천허방그룹 지장리우 사장과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사진왼쪽)
중국 사천성에 위치한 사천허방실업집단유한공사는 부동산 개발업, TCM산업(중국전통의약품,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 무역업 등을 통해 2010년 기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4개의 제약회사를 비롯해 10여개의 계열회사를 통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흥그룹사다. 이번 수출 계약에 따라 사천허방실업유한공사는 등록단계별 기술료를 대원제약에 지불하고 중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되며, 대원제약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펠루비를 중국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사천허방실업집단유한공사는 중국시장에서 펠루비의 성공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중국에서 진행하는 펠루비의 임상, 등록 및 허가절차에 필요한 모든 과정과 비용을 전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골관절염 및 요통의 증상에 적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계열)인 펠루비는 복용 후 간대사에 의해 약효를 가지는 물질로 전환되는 Pro-drug 타입의 약물로서 임상결과 기존 소염진통제에 비해 소화기계 부작용이 낮고, 통증 경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6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7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펠루비는 지난 2007년 4월 식약청으로부터 신약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2009년에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 골관절염과 요통 외에 류머티스에 대한 펠루비 적응증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용횟수를 감소시켜 환자의 편의성을 증진한 서방정 형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수출을 포함한 펠루비의 매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대원제약은 2007년도부터 중국에 처음 제품을 판매한 이래 지난해까지 5개년간 연평균 128%의 중국수출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수출액 1852만불(203억원)중 절반 가량을 중국에서 거뒀고, 올해 약 2400만불의 수출실적(25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는 "이번 펠루비정의 중국 수출계약은 국산신약의 우수성과 세계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역량을 활용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산신약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제약기업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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