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한의학적으로 여드름 침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교실 최인화<사진>, 윤영희 교수팀은 여드름의 침치료 효과를 증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실시되던 일반침치료법과 아시혈침치료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처음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한국형 여드름 분류 2~3등급의 13세 이상 여드름 환자 36명을 일반침치료군과 아시혈병용침치료군으로 나눠 6주 동안 12회 치료했으며, 일반침치료군은 여드름에 치료 효과가 있는 일반 혈자리에 침치료를 받았고 아시혈병용침치료군은 일반 혈자리 침치료와 더불어 여드름 병변부위(아시혈부위)에 침치료를 함께 받았다. 아시혈이란 일반적으로 말하는 혈자리는 아니면서 증상이나 치료의 반응점이 되는 부위로 한의학 치료에 널리 활용된다.
 
연구결과 일반침치료군은 여드름의 병변 갯수가 약 54%, 아시혈병용침치료군은 약 50% 감소됐고, 치료 후 피부과적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Skindex-29) 결과 두 군 모두 침치료 후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최인화, 윤영희 교수는 "흔히 여드름을 가벼운 피부 질환이라고 여기지만 여러 가지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한방치료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2012 International Society for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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