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의 71%가 10~30대… 연령층 낮아져
남성형 탈모의 71%가 10~30대… 연령층 낮아져
  • 강은희 기자
  • 승인 2012.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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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남성 안드로젠성 탈모 환자의 71%는 10~30대로 젊은 연령층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2010년 연도별, 특정질병 관련 진료인원 현황 중 '탈모질환' 자료를 살펴보면, 남자 탈모 환자가 2006년 8만2000여명에서 2010년 9만4000여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0년 연령별 남성 탈모 환자를 보면 전체 환자 중 10~30대 젊은 탈모환자가 64%를 차지했다. 이제 탈모는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학생부터 청년층,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그 분포 범위가 다양해 졌다.

눈에 띄는 것은 안드로젠성 탈모환자의 가파른 증가폭이다.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흔히 말하는 '남성형 탈모증'으로 정수리에서 시작해 점차 머리 전체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성 안드로젠성 탈모증 환자는 2006년 6908명에서 2010년 1만652명으로 약 54%가량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 원형탈모증(9% 증가)이나 남성의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16% 증가), 흉터성 탈모증(31%)의 증가폭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수치이다. 

또 2010년 남성 안드로젠성 탈모증 환자의 분포를 보면 총 1만652명 중 10~30대가 7591명으로,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 사람에서의 탈모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40~50대의 전유물로 알려진 안드로젠성 탈모증 환자가 젊은 층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는 과거 탈모를 단순히 유전적인 원인으로만 생각하고 치료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외모도 사회적 경쟁력의 일환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점도 젊은층 환자의 탈모 치료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은 치료남성호르몬의 작용, 유전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중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높으면 탈모가 일어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두피와 모발에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 제1형과 제2형 두 종류가 존재한다"며 "이때 생성되는 DHT가 바로 남성형 탈모의 주범이며, 따라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를 위해서 현재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바르는 약의 경우 모발과 두피를 건조시킨 후 도포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흡수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경구용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제품을 들 수 있다. 두타스테리드가 주 성분인 제품은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 제1형과 제2형 모두를 억제하며, 정수리 뿐만 아니라 앞머리 부분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이식의 경우 펀치식모술, 미니식모술, 털집군식모술, 단일모식모술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주로 식모기를 사용한 털집군식모술과 단일모식모술이 사용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안드로젠성 탈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낭이 살아 있는 탈모 초기 단계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있다"며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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