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의 '티오트로피움(제품명 : 스피리바®ㆍ사진)' 2상 결과 천식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더크 밴 니커크)이 2012년 미국 흉부학회(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청소년 환자 중 증상이 있는 중등도 지속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레스피맷® Soft Mist™ 흡입기(SMI)'로 티오트로피움을 병용 투여한 임상 결과, 천식에서도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레스피맷은 천천히 움직이고 오래 지속되는 부드러운 입자를 분사하는 새로운 흡입기로, 흡입하기가 쉽고 다른 흡입기에 비해 약물이 폐에 더 잘 침착되는 효과로 증명됐다. 

이 2상은 4주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불완전 교차 용량 범위 연구로, 중등도의 지속성 천식을 가진 12세에서 17세까지 청소년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티오트로피움을 중간 용량의 흡입스테로이드(ICS)에 병용해 투여했으며, 지속성 ß2-작용제(LABA) 혹은 류코트리엔 길항제(LTRA)는 환자에 따라 투여됐다. 

연구 결과 1일 1회 3가지 다른 용량 모두에서 폐기능 지수가 위약 대비 개선됐고, 5µg에서는 폐기능 지수 및 최저가 통계적으로도 유의하게 개선돼 일일 표준 용량으로 권장된다.

티오트로피움은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는데, 이런 결과는 성인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오트로피움의 임상 효과를 본 2상 개념 증명 연구(proof of concept studies)와도 일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독일 드레스덴 대학 아동병원 의사이자 이번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크리스찬 보겔버그(Christian Vogelberg) 박사는 "천식 치료가 의학적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천식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도 GINA 지침에 따라 천식 치료를 위해 기존 유지요법을 받고 있었음에도 레스피맷 흡입기로 티오트로피움을 병용 투여한 결과 폐기능이 더욱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수석 부대표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교수는 "중등도 천식 환자에서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준 이 임상 결과는 향후 3상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준다"며 "우리는 천식 환자에 티오트로피움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UniTinA-asthm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올 하반기 첫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괄적 3상 UniTinA-asthma™는 전세계 15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성인, 청소년 및 소아 천식 환자를 포함한 4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임상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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