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의약팀] 독일 화학 및 의약기업인 머크와 국내 LG화학이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품 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머크의 반응성 메조겐(RM) 층을 포함하는 필름편광방식(Film Patterned Retarder) 기술로 우수한 성능을 가진 3D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두 회사의 공로가 인정된데 따른 것이다.

머크 액정사업부 마케팅 및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인 로만 마이쉬 박사는 “머크가 국제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올해 또 다시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상을 받는다는 것은 머크의 지속적이고 사용자 중심의 연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는 머크의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가 똑같이 혜택을 보는 첨단 제품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머크 소속 연구원들간의 긴밀한 관계는 물론 LG화학과 같은 고객사와 건설적인 파트너십과 협력 관계 또한 주요 성공요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LG화학 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유정수 상무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머크의 RM 덕분에 우리는 고객에게 우수한 3D 응용기술을 선보일 수 있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이어져 소비자 가전 산업에서 선구적인 회사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소재한 국제디스플레이학회는 1995년부터 매년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시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품, 부품, 응용기술을 엄선해 각 부분별로 금상과 은상을 시상한다.

머크는 특히 액정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하며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에는 첨단 액정 모드 기술인 PS-VA 소재개발로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품 은상’은 6월 6일 제50회 SID 국제 심포지엄, 세미나, 전시회가 열리는 올해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머크와 LG화학에게 수여된다.

머크는 헨리 B. 곤잘레스 컨벤션 센터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혁신적인 최신 디스플레이 소재를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대상에는 LC 디스플레이에서 대조와 색상 관련 최적의 화질에 따라 발현되는 시야각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되는 최신 RM 혼합물 등이다.3D FPR은 LCD TV의 상단 편광판에 붙이는 광학 부품이다.

FPR은 각각 왼쪽과 오른쪽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편광 빛으로 변환시켜 편광 안경을 통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FPR을 상용화했다. LG화학의 FPR은 안경편광방식에 비해 10배 더 얇고 20배 가볍다. 양산도 수월하며, 3D 컨텐츠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LG화학은 새로운 광배향 폴리머, roll-to-roll 방식을 이용한 비접촉식 연속적 패터닝, FPR의 치수 안전성 관리와 같은 다양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우수한 성능의 3D 디스플레이를 실현했다.

FPR은 기판, 배향막, 패턴화된 RM 필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새로운 광배향 폴리머는 UV 민감도와 열 안전성이 뛰어나 필름 처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RM 필름은 머크의 ‘리크리뷰(licrivue)’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RM 물질은 배향이 우수한 복굴절 필름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기판의 코팅 물질로 고안됐다. FPR의 경우 리크리뷰 물질이 roll-to-roll 코팅 공정에 의해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에 코팅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머크가 공급하는 코팅된 리크리뷰를 통해 RM 물질은 광배열층의 패턴을 따라간다. 이러한 배열은 RM 필름의 UV 폴리머화로 보존되며 편광 형태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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