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사후(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 여부가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약품의 '노레보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후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시장 규모가 '아메바적'으로 급성장하고 현재 처방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현대약품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IMS 헬스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후피임약은 8개 제약사의 11개 제품이 있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62억원 규모로 2010년보다 9% 높아 두자리 성장률을 앞두고 있다.

그 중 노레보는 매출 31억5500원으로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시판 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엘의 '포스티노원'이 점유율 32%로 노레보를 뒤쫓고 있고, 명문제약의 '레보니아원'이 7%로 3위에 랭크됐다.

4위는 지난해 발매된 현대약품의 '엘라원'으로 5%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현대약품은 노레보와 엘라원을 내세워 이 시장에서 독주하다시피하고 있다. 프랑스 제약사 HRA에서 개발한 프로게스틴 제제인 노레보는 성관계 때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전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노레보의 경우 가임 기간 및 비가임 기간 복용 시 95%의 이상 효과를 나타내며 성관계 후 72시간 후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급적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현대약품은 밝혔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국내 판매 중인 사후피임약은 대부분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으로 성관계 후 72시간 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반면, 엘라원 주성분인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는 12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외에 국내 허가된 제품은 크라운제약의 '쎄스콘원앤원', 신풍제약의 '레보노민', 다림양행의 '애프터원', 삼일제약의 '퍼스트렐', 엠에스팜의 '엠에스필'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