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노바티스가 국내 벤처펀드에 4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는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국내 공동투자기관들과 함께 투자 신디케이트를 구성해 바이오벤처 기업 '파멥신'에 4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파멥신은 항암 및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2008년 'GATE I' 프로젝트를 통해 노바티스 벤처펀드 투자 대상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파멥신에 초기 투자를 위한 국제 투자 신디케이트 형성을 주도해 2009년 파멥신에 3년간 600만달러(약 6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총 40억원의 추가 투자에 참여한 공동투자기관은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포함해 이번 투자 신디케이트 형성을 주도한 서울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 (공동운영사 : 옥스포드 바이오사이언스 및 한화기술금융)와 함께 미래에셋벤처투자, 동양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그 중 노바티스 벤처펀드와 동양인베스트먼트는 2009년에 초기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며 서울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 등은 이번에 새롭게 파멥신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노바티스벤처펀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안야 코에니그 박사는 "노바티스 코리아 벤처펀드는 신생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들에 대한 대한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파멥신이 2008년 창립된 이후 그 동안의 과학적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특히 이번 투자 신디게이트에 서울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펀드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새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파멥신 설립자이자 대표인 유진산 박사는 "초기 연구개발기업이었던 파멥신이 성공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현재 모든 고형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해 주요 병원에서 1상을 진행 중에 있는 등 임상단계의 파이프라인이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변화하는 단계에 오게 됐다"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토대로 신약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은 "파멥신에 후속 투자와 같이 노바티스 벤처펀드 투자가 장기간의 투자와 위험부담이 높은 신약개발과정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이 바이오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일조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바이오벤처캐피탈 크리스 김 박사는 "개발 중인 파멥신의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들은 혁신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높은 가치가 추가된 신약이 될 잠재력이 있다"면서 "앞으로 가까운 파트너로서 파멥신의 큰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생명과학 관련 유망 비상장의 벤처기업들을 재정적 투자 및 자문을 통해 신약 및 신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설립돼 현재 7억달러 이상 규모로 60개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신생 또는 소자본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또한 한국 진출 이후 기술력을 지닌 유망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해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 네오믹스, 파멥신 및 큐리언트를 발굴,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