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사노피의 '란투스(Lantus®)'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시타글립틴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코리아(대표 장 마리 아르노)는 메트포민만으로 조절이 힘든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란투스(Lantus®, 인슐린 글라진(유전자 재조합)'를 사용하면 메트포민과 시타글립틴을 병용했을 때보다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EASIE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72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권위 있는 의학학술지인 란셋(Lancet)지 온라인판에 등재됐다.

인슐린 투여 경험이 없으면서 1일 1회 메트포민 복용으로는 혈당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제 2 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인슐린 글라진을 투여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시타글립틴 투여군에 비해 의미있게 감소했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하로 떨어진 환자의 비율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 시타글립틴 투여군 보다 50% 이상 더 높았으며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하로 낮아진 환자의 비율도 대조군에 비해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더 높아 인슐린 글라진 군에서 더 많은 수의 환자가 혈당 조절 개선을 보였다.

또한 혈당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복 혈당 (FPG)의 평균 차이를 측정한 결과, 시타글립틴 투여군에 비해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ASIE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파블로 아쉬너(Pablo Aschner) 콜롬비아 산 이냐시오 대학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메트포민 투약 후 조기에 인슐린 글라진의 추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ADA-EASD의 공동 권고안에 부합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에서 저혈당증 발생률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

전체 증상이 있는 저혈당증을 보인 환자는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56명,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 12명으로 집계됐으며, 증상을 동반한 야간 저혈당증(혈당, PG)이 나타난 환자의 수는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20명,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 2명으로 확인됐다.

중증의 증상성 저혈당증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 환자 3명에게서 보고된 반면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는 1 명에서만 나타났고, 중증의 야간 증상성 저혈당증이 각 투여군에서 1 명씩 보고됐다.

투여 후 발생한 이상 반응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빈도가 더 낮았으며, 평균 체중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약간 더 증가했고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는 감소됐다.

사노피 당뇨사업부의 피에르 샹슬(Pierre Chancel) 선임 부사장은 "EASIE 임상은 메트포민 투약 이후 치료 과정에서 조기에 란투스를 투여할 경우의 유효성을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EASIE 임상은 2형 당뇨 환자들이 혈당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노피의 꾸준한 노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ASIE 임상의 초록은 '제72차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메트포민으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인슐린을 사용한 적이 없는 제 2형 당뇨병 (T2D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 글라진과 시타글립틴의 비교 평가 (Aschner et al.)'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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