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당뇨병치료제 DPP-4억제제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잇따른 신약 발매도 이 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제품은 유비스트(UBIST)의 1분기 주요 당뇨병치료제 원외처방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비아는 1분기 1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2% 증가세를 보였고, 가브스는 31% 증가한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DPP-4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온글라이자‘ ’트라젠타‘도 뒤따라 시장에 진입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 개발한 '트라젠타(성분명 : 리나글립틴·사진 오른쪽)'는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됐다. 트라젠타는 당뇨환자의 신기능 또는 간기능 저하와 관계없이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용량조절 없이 복용 가능한 유일한 DPP-4 억제제다.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한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성인 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 개발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ㆍ왼쪽)'가 허가됐다.

온글라이자는 지난 3월에는 메트포민과의 초기 병용요법으로 국내에서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아 이전에 당뇨병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고 단독요법으로는 충분한 혈당 조절이 어려우면 처음부터 메트포민과 온글라이자의 병용투여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한독약품도 일본에서 수입한 DPP-4 신약에 대해 임상 및 허가 신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약품은 지난 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2015년부터 마케팅 및 판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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