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남성의 23.7%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연령대 여성의 7배나 높은 수치.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0,329,207명)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사증후군 주의군도 건강검진 수검자의 50.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첫째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또는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둘째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인 경우와 당뇨가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셋째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넷째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다섯째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경우 중 3가지 이상 가진 경우를 뜻한다.

주의군은 위의 위험요인 5가지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를 가리킨다. 이번 분석은 건강검진 수검 결과뿐 아니라 수검자의 고혈압‧당뇨 등 진료 결과까지 포함됐다.

2010년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보유 갯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경우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특히 5가지 위험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대사증후군의 경우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또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위험요인을 1~2개 가진 대상자가 대사증후군 환자보다 많아 이들이 잠재적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될 가능성을 줄이도록 사전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위험요인을 2개 가진 남성이 1,501,254명으로 1개 가진 사람들 1,456,458명보다 더 많고 여성은 1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7.4%, 2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0.7%로 남성이 더 급격히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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