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이관순)이 개발 중인 당뇨병신약이 미국 최대 당뇨학회인 ADA(미국 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ADA 연례회의 한미약품 발표 현장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해 차별화한 당뇨신약인 'LAPS-Exendin4'와 'LAPS-Insulin'을 각각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9~1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연례 ADA 학회에서 한미약품이 유럽에서 진행한 LAPS-Exendin4 1상 결과와 LAPS-Insulin의 전임상 결과가 각각 소개했다.

최장 월 1회 투약 가능 제형으로 개발 중인 LAPS-Exendin4의 유럽 임상은 2형 당뇨환자 48명을 대상으로 4주에 걸쳐 진행됐다. ADA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LAPS-Exendin4는 반감기(약효성분의 혈중농도가 절반으로 감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가 135~180시간에 달해, 경쟁약물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LAPS-Exendin4는 현재 미국에서 최장 월 1회 제형을 목표로 설계된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올해 말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지속형 인슐린 주사제인 LAPS-Insulin의 전임상 결과도 ADA에서 발표했다.

이 당뇨신약은 한미약품의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통해 기존 인슐린에 비해 약효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새로운 개념의 인슐린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 강자훈 이사는 "LAPS-Exendin4는 2형 당뇨환자에서 평균 150시간 이상으로 나타난 긴 반감기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해, LAPS-Insulin은 기존 인슐린 대비 월등하게 긴 지속시간과 더불어 효과의 최고점이 편평하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특히 LAPS-Exendin4의 경우 ADA가 GSK 후원으로 시상하는 '2012 ADA-GSK Research Award' 후보에 선정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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