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인공관절 후 골용해증 발생 기전이 규명됐다.

한림대의료원은 춘천성심병원 이상수 정형외과 교수<사진>팀이 인공관절 후 발생하는 골용해증과 연관돼 새로운 현상을 밝혀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조골세포의 골형성 조절에서 활성화한 대식세포의 역할에 주목하고, 골형성 활성에 대한 손상에서의 마찰 입자의 영향을 설명할 대식세포와 조골세포 사이의 분자적 전달 과정을 실험했다.

그 결과, 마모편으로부터 생긴 염증 반응이 인공관절 주변 부위에서 골형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알아냈고, 이 연구 결과는 의학계 SCI 생체재료학술지 중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Biomaterials’지 6월호(The effect of TNFa secreted from macrophages activated by titanium particles on osteogenic activity regulated by WNT/BMP signaling in osteoprogenitor cells)에 게재됐다.

기존에 많은 연구들이 인공관절 후 생기는 골용해증의 발생 기전에 대해 마모편의 염증반응에 따른 파골세포 증식이 골흡수를 유발하는 것으로 판단돼 파골세포에 따른 골흡수에 집중돼 왔다. 조골세포에서 골형성의 조절에서 활성화한 대식세포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이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연구에서 골용해증의 발생 기전이 골흡수와 함께 골형성능 억제가 중요한 병인으로 존재함을 입증했다”며 “대식세포와 조골세포 사이의 분자적 전달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골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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