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보톡스 시밀러도 급부상하고 있다.

보톡스 시밀러 개발과 관련해 메덱스젠, 메디톡스에 이어 제약사로는 대웅제약이 주목되고 있다.

메덱스젠은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덱스젠은 바이오시밀러 제조에 관한 4가지 종류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도 전세계적으로 30건 가까이 받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메덱스젠은 보톡스 시밀러를 주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 보톡스보다 처지는 부작용이 없고, 인체에 투여한 뒤 지속성 측면에서도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툴리눔 제품으로 태평양제약과 손을 잡은 메디톡스도 관심을 끄는 업체다.

메디톡스는 세계적으로 보톡스 시밀러 개발을 이끄는 회사로, 국내 대표 보툴리눔 제품인 메디톡신을 판매하고 있고, 주름개선 및 피부미용과 연관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제 부문에서 사시, 다한증, 근육 강직, 소아뇌성마비, 안검경련 등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후발업체인 대웅제약 역시 기대되고 있다.  

연간 200억대 보톡스 매출을 올린 대웅제약은 이처럼 보톡스<사진>의 오랜 판매 경험을 개발 성과로 보여주고 있다. 보톡스 원개발사인 엘러간과 13년간 제휴한 대웅제약은 보톡스 시밀러 ‘DWP 450(보툴리눔 독소 A형 주사제)’의 미간주름 개선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1상 및 3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톡스 시밀러는 내년(2013년) 하반기 시판 목표”라며 “국내 허가 신청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계 한 인사는 “보툴리눔 독소 시장 규모는 국내 700억원 이상, 전세계 2조3000억여원”이라며 “이런 시장에 미용뿐 아니라 소아마비, 근육 이완, 만성 편두통 등 여러 가지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보톡스의 시밀러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기존 보톡스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입증돼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 것”이라며 “세계적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대해 주시하고 있어 이 시밀러는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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