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한국과 일본의 간(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아산병원 간센터(소장 이승규)는 ‘한⋅일 간(肝) 심포지엄’을 오는 15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2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한⋅일 간 심포지엄’에서는 총 12명의 한국과 일본의 간 전문 의료진이 중개연구,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간 기능 진단, 그리고 약물치료 및 수술 치료라는 4개의 소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심포지엄의 첫 주제인 ‘중개연구’ 시간에서 만성 B형간염 보균자들에게 간세포암(HCC)이 발생하는 요인과 혈관생성억제효소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한 임상효과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진단 및 치료의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연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병원 교수진과 일본 교수진이 각각 MRI를 통한 간 기능 평가, 조직병리학적 간세포암 진단, ‘소라페닙’등을 활용한 분자표적치료술, 그리고 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간이식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도 마지막 시간에 간경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문맥색전술 후 시행하는 ‘간우엽절제’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과 일본은 높은 만성B형 간염 보균율, 간경화와 간암 발병률로 간질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번 ‘한⋅일 심포지엄’은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간질환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 주관자인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센터는 2010년 11월 개소한 이후 현재 국내 간 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일 간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간질환 치료 연구 및 학술활동을 벌여 세계적 간 전문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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