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관절염치료제 '비모보정'이 국내에서 LG생명과학과 손을 잡았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사장<왼쪽>과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오른쪽>이 협약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AZ(대표 박상진)와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비모보의 공동판매 협약<사진>을 했고, 9월부터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AZ는 이번 비모보 공동판매를 통해 관절염 증상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비모보는 오랜 처방 험을 통해 그 소염진통 효과가 입증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과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인 넥시움(성분명 : 에스오메프라졸)이 결합된 새로운 관절염치료제.

장용 나프록센을 속방 형태의 에스오메프라졸이 감싸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 넥시움 성분이 위 내에서 흡수돼 위산 분비를 즉각적으로 억제하고, 이후 소장에서 나프록센이 장용 코팅으로부터 방출돼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킨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약물 기전으로 속이 쓰리는 부작용이 흔했고, 이에 많은 환자들이 복용을 중단해 장기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이번 비모보의 시판으로 속쓰림 부작용으로 꾸준히 관절염약을 복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상부 위장관 손상 부작용의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관절염 증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기존 NSAIDs와 PPI를 별도로 복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돼 관절염 환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개별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한국AZ 박상진 대표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LG생명과학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는 높이고,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을 줄인 비모보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기업 이념에 따라, LG 생명과학과 함께 더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은 “이번에 기존 관절염치료제보다 효능 및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우수한 제품을 환자들에게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LG의 주력 부문인 근골격계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와의 제품 패키지화로 더 전문화하고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그동안 보험급여 제한으로 관절염 환자에게 PPI를 처방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랐으나, 비모보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관절염 환자 중 기존 치료제로 충분하지 않으면서 상부 위장관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환자들에게 연령 등의 제한 없이 보험급여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비모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나프록센 등)와 관련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부터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치료의 적응증으로 지난 1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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