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의 폐동맥고혈압 개량신약이 지식경제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의 서방형 치료제 ‘HL-174’가 지경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 바이오 과제로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경부로부터 5년간 47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HL-174는 한올의 차별화한 제제 기술을 이용해 체내에서 장시간 약효를 발휘하게 함으로써 투여 횟수를 줄인 개량신약.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는 1일 2회를 복용하는 반면, HL-174는 1일 1회 복용으로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도록 용법과 용량을 개선한 게 특징.

폐동맥고혈압은 진단부터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적절한 약물 투여와 관리를 통해 병세 악화를 예방해야 하는데, 약물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한올의 HL-174는 폐동맥고혈압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HL-174에 적용된 기술은 약물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 DDS)로, 이 기술은 기존 약물보다 약효나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부작용을 감소시킨 개량신약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한올은 2003년도부터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기능성복합신약 등의 다양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년간 DDS 관련 제제연구 경험과 축적된 기반기술로 개량신약 개발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신물질(신약)의 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하고, 제품화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정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HL-174와 같은 개량신약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물질을 제제 기술로 개선한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매출을 이뤄낼 수 있고 성공 확률이 높으므로, 국내 제약회사의 실정에 적합한 신약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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